폴리냐(Polynya) 발생 ... 겨울 한파 우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어제(6일) 올해 7월 북극 동부 시베리아 북쪽에 있는 외해에서 이례적으로 큰 규모의 폴리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폴리냐는 해빙으로 둘러싸인 광범위한 얼음 구멍으로, KIOST는 폴리냐 주변으로 보다 넓은 면적의 해빙이 녹을 수 있어 겨울철 한반도에 이상기후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폴리냐(Polynaya)는 북극의 얼음 표면에 생긴 비선형 모양의 구멍으로 10~10⁵km²정도의 크기를 갖추고 있습니다

(  우리나라의 전체 넓이가 100,000km² 정도 입니다
우리나라 만한 얼음구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의 크기로 여러 개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

폴리냐는 기후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데,

첫 번째로

겨울철 폴리냐는 대기를 따뜻하게 하여 중규모 크기의 대기 활동에 영향을 줍니다


두 번째로

폴리냐 안의 ★1 해빙이 성장하는 동안 해면수온 은 낮아지고 해수가 얼면서 염분이 빠져나와(brine rejection)   ★2 연직 혼합 및 ★3 대류 현상을 일으켜 전지구 중층 및 심층 해수의 변화와  ★4  대서양 자오선 역전순환(AMOC) 에 영향을 줍니다



★1  해빙

해빙은 얼어 있는 바닷물의 한 형태입니다
바다가 소금물로 되어 있는 까닭에 순수한 물의 어는 점보다  약 -1.8도 에서 얼기 시작합니다
해빙은 바닷물로부터 형성되는 동안 소금을 잃으므로 끝내는 민물에서 언 얼음과 같게 됩니다

★2  연직 혼합

해수의 온도는 위에서 아래로 갈수록 낮아져야 합니다

하지만 대기(바람), 난류( 바닷물의 흐름)에 의해
연직방향(위에서 아래)에 있는 해수가 섞이면서
해수 온도가 일정해지는 부분이 생기는데 이것을
연직혼합이라고 합니다

★3  대류 현상

기체나 액체에서, 물질이 이동함으로써 열이 전달되는 현상

기체나 액체가 부분적으로 가열되면 가열된 부분이 팽창하면서 밀도가 작아져 위로 올라가고, 위에 있던 밀도가 큰 부분은 내려오게 되는데, 이런 과정이 되풀이되면서 기체나 액체의 전체가 고르게 가열됩니다
이것을 대류현상이라고 합니다

★4  대서양 자오선 역전순환(AMOC)

대서양 자오선 역전순환(AMOC)이란, 상층의 따뜻한 물이 북쪽으로 흐르고 북쪽에서 차가워진 물이 하층으로 내려가 다시 남쪽으로 흐르는 대서양의 해류를 뜻합니다

이런 해양순환은 지구적으로 열과 염분 교환을 통해 적도를 너무 뜨겁지 않게, 극지도 너무 춥지 않게 조절을 합니다

특히 무거운 한류가 심해에 가라앉을 때 바다에 용해된 이산화탄소도 함께 가두는데,  이 때문에 지구온난화 속도를 늦추고 평균기온도 떨어트리는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여름철 북극에서 발생하는 폴리냐는 강한 바람과 높은 기온에 의해 연안에서부터 녹아들어 가며 생깁니다

그러나 이번에 발생한 폴리냐는 연안에서 떨어진
북극 동부 시베리아 북쪽  외해에서 발생했기에 더욱 주목하고 있습니다.

북극에서의 이런 해양 순환의 교란으로 인해
해수의 흐름과 공기의 순환 등 지구의 모든 환경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주범으로 온실가스 농도와 지구온난화로 보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7월 전지구 해면수온이 전년도 대비 0.3도 상승(전년 대비 18.5도→18.8도)함에 따라, 따뜻한 해수가 해류를 통해 유입되어 해빙이 녹으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7월 북극 주변 해빙 두께가 1m 이내로 얇아지고 있어 주변의 따뜻한 해수가 유입될 경우, 향후 북극에 폴리냐가 더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폴리냐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겨울철 북극 해빙의 확장을 저해할 수 있고, 이로 인해 한반도에 겨울철 한파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 에 따르면 인류가 기후재앙을 피하기 위해서는 지구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하로 막아야 한다고 합니다

기후전문가들은 지구 기온이 이미 1.2도 올랐고 현재 세계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으로는 2∼3.6도 상승할 것으로 봅니다

기후재앙을 막을 골든 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 온난화
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