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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식

대상포진 ... 초기증상 & 원인





대상 포진을 일으키는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는 어릴 때 수두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 와 같은 것으로 수두가 치료된 후에도 이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고, 우리 몸속의 신경을 타고 척수 속에 오랜 기간 동안 숨어있다가 우리의 몸이 약해지거나 다른 질환으로 생체 내의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을 때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주로 나이가 들어 면역력이 떨어져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은데,  발병의 근원이 되는 대상포진 바이러스의 정체는 어렸을 적 한 번쯤은 걸려본 적이 있는 수두 바이러스입니다

이 수두 바이러스는 소아기 때 수두를 일으킨 뒤,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척수를 이루는 " 배근신경절 "에 잠복해 있다가, 신체의 면역력이 약해지면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을 타고 활성화되어 발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수두에 걸리지 않았으면 죽을 때까지 일어나지 않을 질병이며, 헤르페스처럼 잠복과 발병을 반복하기 때문에 완치가 불가능합니다

수두에 걸린 적이 있다면 대상포진에 걸리지 않기 위해 면역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수두를 앓은 적이 없다면 걸리지 않을 질병입니다
하지만 노년층의 경우 학창 시절을 보냈을 시기에 방역 상태가 좋지 않았었기도 하고, 설령 수두로 발현되지는 않았어도 특유의 전염성 때문에 바이러스만 잠복하고 있다가 갑자기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예방접종
은 맞아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예방접종이란 수두에 대한 게 아니라
" 대상포진 예방접종 "을 말합니다



젊은 층이 걸렸다면 대개 과로를 했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보통 스트레스가 원인인 사례는 드물고, 과도한 다이어트 또는 탄수화물(라면, 곡물우유)로 한 끼를 때우는 습관, 지방이나 무기질(과일, 채소)을 배제하고 과한 탄수화물만을 섭취하는 습관 등으로 인한 영양 불균형이 유발한 면역력 저하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신체 활동을 많이 하지 않아 면역력이 떨어져 걸리는 경우도 있으니 평소 생활습관이 잠복했던 바이러스를 깨우는 데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붉은 반점, 수포, 농포, 딱지, 감각 이상, 두통, 통증이 있으며, 초기에는 피부 주변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며, 이게 수포로 변하면서 신경줄기를 타고 피부 전체로 확산됩니다

게다가 이 수포는 신경줄기를 타고 생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건드리면 화끈거리면서 제법 아픕니다





다만 열에 한 두 명 꼴로 통증이 전혀 없거나, 경우에 따라 통증은 전혀 없는 대신 벌레 물린 것처럼 가렵기도 합니다

초기단계인 이 때는,  수포병변이 없이 가렵고 아프며 근육이 아파서 근육통이나 다른 내부장기 질환으로 오인하여 피부과가 아닌 다른 진료과에서 검사를 시행하거나 며칠 지내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수일 내에 물집이 나타나면 이 질환인지 곧 알 수 있습니다

물집이 나타나면 3일 이내에 고름집 모양으로 변하고 일주일이 지나면 딱지가 생깁니다








대상 포진은 두피에서 발바닥까지 신체 표면의 거의 모든 부위에 생길 수 있으며 대체로 복부와 겨드랑이에서 가슴 부근에서 발생이 제일 많고, 그다음으론 눈꺼풀이나 코, 이마에 많이 발생합니다

간혹 안구에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시력이 저하되다가 동공까지 퍼지면 실명(ophthalmic division)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안면부 및 귀를 침범한 경우 안면 신경마비 증상이 올 수 있습니다

또한 방광 부위에 발생하면 소변을 못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뇌로 전이될 경우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생각 외로 위험한 피부질환입니다



전체 환자의 5% 미만에서 운동신경을 침범할 수 있으며 운동신경의 마비로 팔이나 다리를 들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합병증으로는 " 대상포진 후신경통 "인데, 보통 발진이 사라지고 1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10~18% 정도에서는 발생하고, 고령일수록 발생 빈도가 높으며 60세 이상 환자에게서는 40%까지 발생하지만 60세 미만에서는 10% 미만으로 발생합니다




이 통증은 만성적으로 지속되어 불면증, 우울증까지 일으킬 수 있고,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과 적극적으로 통증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상 포진의 치료는 " 항바이러스 치료제의 투여가
급성기 대상포진 치료의 표준 " 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바이러스의 복제 억제 및 확산 기간의 단축, 발진 치유 촉진, 급성 통증의 기간과 정도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고, 또한 항바이러스제의 치료가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여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는 바이러스에 의한 신경 손상의 정도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통증에 대해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마약성 진통제 등의 사용을 고려할 수 있고 항경련제와 항우울제의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로 충분한 효과를 얻지 못한 경우 신경 블록을 시행하는 것이 증상의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치료를 시작하면 빠르게 치유되지만, 피부의 병적인 증상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2차 세균감염이 발생하여 곪을 수 있습니다

노인이나 면역억제 환자의 경우 피부의 이상 증상이 모두 좋아져도 포진성 통증이 남는 경우가 흔히 있으며 면역기능이 정상인 환자의 경우에도 7.9%에서 포진성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좋아지더라도 바이러스는 잠복상태로 몸속에 계속 존재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면 다시 대상포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방 방법으로 대상포진 예방백신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60세 이상의 성인에게 1회 접종이 추천됩니다